경희대는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에서 전공적합성과 계열적합성을 정교하게 평가하며, '핵심과목(필수 권장)'과 '권장과목(가급적 권장)'을 나눈 타 대학보다 압도적으로 구체적인 이수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대다수 자연·공학 모집단위가 대수부터 기하까지 수학 전 범위를 핵심으로 묶고, 과학은 진로선택 심화 과목을 패키지로 요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입시CUBE · 2026-03-26 · 8분 읽기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8학년도 모집단위별 반영과목·대학별 권장과목 자료집」을 분석한 참고 자료입니다. 권장과목은 필수 이수가 아닌 권고 사항이며(대교협 명시), 최종 확인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와 각 대학 공식 모집요강을 통해 하시기 바랍니다.
2028학년도 경희대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 여러분, 안녕하세요. 입시CUBE입니다. 경희대학교는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에서 학생의 '전공적합성'과 '계열적합성'을 매우 정교하게 평가하는 대학입니다. 특히 경희대가 제시한 2028학년도 권장과목 리스트는 타 대학에 비해 압도적으로 구체적입니다. 이는 대학 입학 후 전공 수업을 따라오기 위한 최소한의 '기초 학력'을 고교 과정에서 반드시 갖추고 오라는 대학 측의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단순히 성적이 좋은 학생보다, 우리 학과에서 배우는 학문의 즐거움을 미리 맛보고 준비해 온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경희대의 의지가 여기에 담겨 있습니다. 그 설계도가 담긴 권장과목 데이터를 지금부터 입시CUBE와 함께 하나씩 파헤쳐 보겠습니다.
2028 대입, 무엇이 달라지나
2028 대입의 주인공인 현 중3~고1 학생들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핵심을 세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과목 선택의 자율성과 책임입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일수록 '쉬운 과목'으로 내신 등급만 챙긴 학생은 걸러내고, '어렵더라도 필요한 과목'을 이수한 학생을 우대합니다. 선택의 자유가 커진 만큼, 그 선택에 대한 책임도 고스란히 학생의 몫으로 돌아온 셈입니다.
둘째, 성취평가제와 등급제의 공존입니다. 진로선택과목과 융합선택과목은 석차등급이 아닌 성취도(A/B/C)로 평가되지만, 경희대와 같은 상위권 대학은 이 과목들의 '이수 경로' 자체가 평가의 핵심 요소가 됩니다. 어떤 과목을 언제, 어떤 순서로 이수했는지가 학생의 전공에 대한 진정성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셋째, 통합형 수능 체제입니다. 수능에서 사탐·과탐 구분이 없어지면서 내신에서의 탐구 과목 선택이 자신의 '전공 지향성'을 보여주는 유일한 지표가 되었습니다. 경희대가 자연계열에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심화 과목을 핵심과목으로 대거 지정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수능에서 드러나지 않는 전공 적합성을, 대학은 내신 선택과목 이력에서 확인하겠다는 것입니다.
경희대학교는 서울캠퍼스(인문·사회·의약·예술)와 국제캠퍼스(공학·전자·응용과학·생명과학)로 이원화되어 운영됩니다. 지원하려는 모집단위가 어느 캠퍼스에 속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전략의 출발점입니다.
지정 방식의 특징: 경희대는 '핵심과목'(필수적으로 이수를 권장)과 '권장과목'(가급적 이수를 권장)으로 나누어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핵심과목을 이수하지 않았을 경우 학종 평가에서 상당한 불이익이 예상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두 층위로 명확히 구분해 제시하는 것이 경희대 가이드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학종 평가의 정수: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을 5:5 수준으로 매우 균형 있게 평가합니다. 특히 진로역량의 핵심은 전공 관련 과목 선택과 그 성취입니다. 학업 성적만 뛰어난 학생과, 전공을 향한 과목 설계가 촘촘한 학생 사이에서 경희대는 후자를 주목합니다.
무전공(자유전공) 정책: 경희대 역시 자유전공학부를 운영하며, 계열에 상관없이 자신의 적성에 따른 과목 이수를 권장합니다. 무전공이라고 해서 아무 과목이나 들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진학 후 선택할 전공을 염두에 둔 이수 설계가 필요합니다.
모집단위별 권장과목 총정리
경희대학교가 공식 발표한 2028학년도 데이터를 계열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과목명 적용)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미적분Ⅱ, 화학, 생명과학 (물질과 에너지·화학 반응의 세계·세포와 물질대사·생물의 유전 중 3과목)
물리학
한의학
한의예과, 치의예과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미적분Ⅱ, 화학, 생명과학,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
물리학 (물질과 에너지·화학 반응의 세계 중 1과목)
약학
약학과, 한약학과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미적분Ⅱ, 화학, 생명과학 (물질과 에너지·화학 반응의 세계·세포와 물질대사·생물의 유전 중 3과목)
물리학
수학·컴퓨터·산업공학 계열은 수학적 기초 체력이 합격의 당락을 가르며, 물리·기계·전자·건설 계열(국제캠퍼스 중심)은 공학적 사고의 근간인 물리 역량을 집중적으로 확인합니다. 화학·생명·의약 계열(서울·국제 융합)은 경희대의 가장 강력한 모집단위들로, 매우 세밀한 과학 과목 이수를 요구합니다.
입시CUBE 코멘트: 경희대는 의약계열 지원자에게 단순히 생명과학뿐만 아니라 '물리학'까지 권장과목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기초 과학 전 분야에 대한 소양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는 뜻입니다.
입시CUBE의 핵심 포인트 분석
경희대학교의 2028 가이드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특징 세 가지입니다.
1. 수학 위계의 완결성 요구: 대다수 자연·공학 모집단위에서 '대수 + 미적분Ⅰ + 확률과 통계 + 미적분Ⅱ + 기하' 전체를 핵심과목으로 묶었습니다. 이는 고교 수학의 모든 범위를 회피하지 않고 공부해야 한다는 뜻이며, 특히 상위권 공대를 지망한다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지 않는 것은 경희대 지원 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수학의 어느 한 축이라도 비어 있으면 위계가 무너진 것으로 읽힌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 과학 진로선택과목의 '패키지' 이수: 경희대는 단순히 과목명만 나열하지 않고,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 '화학 반응의 세계' 등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심화 과목들을 구체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과목들은 대학 1학년의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수준과 연계되므로 학종 평가에서 실질적 학업역량을 가늠하는 잣대가 됩니다. 낱개의 과목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묶음으로 이수했을 때 그 의미가 살아납니다.
3. 인공지능 수학의 등장: 컴퓨터공학 및 AI 관련 학과에서 '인공지능 수학'을 권장과목으로 명시했습니다. 이는 학교에 해당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면 가급적 이수하여 본인의 전공 관심을 증명하라는 대학의 조언입니다. 신설 과목까지 세심하게 챙긴 지원자에게 경희대는 더 높은 진로역량 점수를 부여할 것입니다.
계열별·학과별 공략 전략
의·치·한·약계열 — "생화학적 탐구의 정점을 보여라": 경희대 메디컬 라인은 전국 최상위권입니다. 생명과학의 핵심은 세포와 물질대사와 생물의 유전입니다. 이 과목들에서 단순 암기가 아닌 분자생물학적 원리를 탐구한 기록이 세특에 있어야 합니다. 또한 약학부 지원자는 화학 반응의 세계 과목 이수가 합격의 열쇠입니다. 수학의 경우, 의약계열임에도 미적분Ⅱ를 핵심과목으로 둔 것은 의료 통계 및 의료 기기 활용 능력을 보겠다는 의미이므로 수학 성취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공과대학(기계·전자·화공) — "물리는 당신의 엔진이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공대는 매우 실무적입니다. 물리학과 화학을 병행해야 하는 학과가 많으며, 특히 전자공학이나 반도체공학은 전자기와 양자 과목 이수가 필수입니다. 기하는 입체적인 공학 설계의 기초입니다. 핵심과목으로 지정된 만큼 기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도전하십시오.
인문·사회계열 — "문과적 감성과 이과적 분석의 조화": 경희대는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운영할 만큼 교양과 인문학을 중시합니다. 경영·경제 지망자는 확률과 통계와 경제 수학을 통해 수치 해석 역량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인문학 지망자라면 제2외국어 한 과목을 심화 단계까지 이수하여 문화적 이해도를 어필하세요.
지원 시 피해야 할 실수: 경희대가 '핵심'이라고 부른 과목을 이수하지 않는 것은 입학사정관에게 "나는 이 공부를 할 준비가 안 됐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학교에 과목이 없다면 공동 교육과정을 반드시 활용하세요. 또한 내신 숫자의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1.0등급이라도 전공 관련 핵심과목을 하나도 듣지 않은 학생보다, 2.0등급이라도 핵심과목 전체를 A 성취도로 이수한 학생이 경희대 학종에서는 훨씬 유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경희대는 '핵심과목'과 '권장과목'의 평가 차이가 큰가요? 네, 매우 큽니다. 핵심과목은 해당 학문을 전공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체력'입니다. 핵심과목 미이수는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권장과목은 이수 시 가산점 성격이 강합니다. 따라서 핵심과목부터 먼저 챙기는 것이 전략의 기본입니다.
국제캠퍼스 공대 지망생인데 서울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고 싶어요. 캠퍼스 간 전공 선택은 자유롭지만, 고교 때의 과목 선택은 본인이 지원하는 '학부'의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합니다. 공대 지망생이 인문학 과목 위주로만 들었다면 국제캠퍼스 공대 합격은 어려워집니다.
'세포와 물질대사' 같은 과목이 우리 학교에는 없는데 어떡하죠?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 초기에는 학교마다 개설 과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경희대는 학생의 학교 환경을 고려하여 평가하므로,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것이 명확하다면 불이익은 없습니다. 다만 유사한 성격의 탐구 활동을 통해 보완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경희대학교 2028 선택과목 가이드는 한마디로 '전공을 향한 진심'을 요구합니다. 경희대는 학생이 선택한 과목 리스트만 보고도 그 학생이 3년 동안 얼마나 고민하며 진로를 설계했는지 읽어내는 대학입니다. 거창한 활동이 아니라 여러분의 교실 안 과목 선택에서 네오르네상스는 시작됩니다. 경희대 공략의 키워드는 '전공을 향한 진심'입니다.